아침엔 라운드랩, 밤에도 라운드랩… 독도 클렌저 후기ㅋㅋ

솔직히 말하면 클렌징폼은 그냥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거든요
뭐 비누 같은 거 아니냐 이랬는데…
요 라운드랩 1025 독도 클렌저 쓰고 나서 약간 생각이 바꼈습니다ㅋㅋ
처음 이 제품 알게 된 건 SNS에서 누가 추천하는 걸 봤을 때였어요

사진도 은근 감성 있고, 독도라는 단어도 뭔가 느낌 있잖아요?
‘오? 뭔가 착한 클렌저인가?’ 싶은 그 뉘앙스… 궁금해서 한 번 사봤습니다
근데 이게 그냥 패키지만 예쁜 게 아니더라고요
처음 써봤을 때 거품 질감이 아주 그냥 미쳤음ㅋㅋ
쫀쫀하다기보다도 되게 부드럽게 감기면서도 풍성하게 퍼지는데,
얼굴에 바르면 약간 구름 올려놓은 느낌...? 뭐 약간 오바인가 ㅋㅋ 근데 진짜 느낌 괜찮았어요

제가 좀 민감성 피부 쪽인데, 이게 약산성 클렌저라서 그런지
세안하고 나서 얼굴이 당기거나 뒤집히는 거 없이 되게 편안했어요
그 뽀득뽀득 말고 살짝 촉촉하게 마무리되는 그 느낌… 아시죠??
피부에서 "야 나 아직 살아있어" 하고 말하는 것 같은ㅋㅋ
아 그리고 향이 엄청 자극적이거나 인위적이지 않고
되게 은은~한 느낌이라서 그것도 꽤 맘에 들었어요

아침에 세수할 때는 그 은은한 향이 잠 깨어나는 느낌이고
밤엔 씻고 누울 때 기분 차분하게 만들어줘요^^
근데 제가 좋다고 하니까 친구가 한 번 써보자고 해서 빌려줬는데
걔가 “오 이거 왜케 괜찮냐?” 이러더니 갑자기 본인도 주문함ㅋㅋ
이게 왜 인기 있는지 그제서야 확 와닿았대요
사실 제가 막 피부에 민감한 사람은 아니지만
어느 날은 갑자기 피지 폭탄 같은 날도 있거든요ㅠ

그럴 때도 요 클렌저 쓰면 자극 없이 싹 정리되는 느낌이라
거울 볼 때 기분이 덜 나빠지는 기적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
그리고 이게 150ml 한 통인데 생각보다 오래 써요
조금만 짜도 거품 잘 나고, 헹굴 때도 잔여감 없이 말끔히 씻겨서 좋아요
요즘같이 덥고 땀 잘 나는 날씨엔 더더욱 자주 쓰게 됨
출근 전에 한 번, 퇴근 후에 한 번, 진짜 루틴 됐어요
아 근데 단점 하나 말하자면...
마개 부분이 약간 헐렁한 느낌이 있어서
처음 개봉했을 때 살짝 새어나오더라고요ㅠ
그냥 막 엄청 심각한 건 아닌데, 새 제품 열 때 좀 조심해야 함ㅋㅋ

여행 갈 때는 지퍼백에 넣는 거 추천합니다^^
그리고 간혹가다 피부 트러블 올라올 때도
요거 쓰고 세안하면서 진정 시켜주면 확실히 덜해요
뭐 약 같은 건 아니니까 마법처럼 싹 없어지진 않지만
그래도 기존에 쓰던 제품보다 확실히 부드럽고 진정되는 느낌 있음요
전 원래는 세수 빨리 하고 대충 크림 하나 바르고 땡 하는 스타일인데
이거 쓰고 나서부터는 세안할 때만큼은 좀 신경 쓰게 됐어요
괜히 좋은 걸로 씻고 나면 뭔가 하루가 더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?
피부도 예민한데 기분까지 예민하게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요ㅋㅋ

결론적으로 다시 사겠냐고 물어보면,
“아무 생각 없이 또 사고 있을 거 같다”가 정답입니다
패키지도 깔끔하고, 향도 부담 없고, 성분도 순하고
이만하면 재구매 충분히 의지 생김요
이제 다른 라운드랩 제품도 좀 알아보려고요
이 브랜드가 괜히 뜬 게 아닌 듯ㅋㅋ
아침저녁 세안 루틴은 확실히 얘가 책임지고 있음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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