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 안 공기 바뀌니까 기분도 바뀌더라ㅋㅋ 부케가르니 소프트코튼 샤쉐 후기

향이란 게 진짜 신기하죠
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는 것도 아닌데
기분을 엄청 바꿔놓는다는 거
요즘 뭔가 마음이 답답하고, 방 안 공기가 너무 밋밋하다 싶어서
찾다가 알게 된 게 바로 이 부케가르니 퍼퓸드 샤쉐 소프트코튼이에요
그냥 아무 기대 없이 구매했는데
와... 요거 은근 중독성 있어요ㅋㅋ

방문 열자마자 살짝 퍼지는 그 향에 제가 먼저 안도감 느껴요
처음엔 사실 그랬어요
이게 뭐 얼마나 향이 나겠어
20g짜리 봉투 하나가 무슨 방 안을 바꿔놓겠냐고요
근데 얘가 진짜 조용히 제 할 일 다 해요ㅋㅋ

너무 세지 않고, 그렇다고 존재감이 약하지도 않은…
딱 그 애매한 선을 잘 지켜주는 향기랄까
소프트코튼이라는 이름답게 되게 포근하고 부드러운 향이에요
세탁기에서 갓 꺼낸 따뜻한 수건 같은 느낌 있잖아요
은은하고, 깨끗하고, 기분 좋은 그 냄새요
사실 샤쉐 이런 거 예전엔 좀... 여성분들이 쓰는 느낌이었는데
요즘은 남자도 향기 하나쯤은 챙겨야 되는 시대 아닌가요ㅋㅋ

저는 하나는 옷장 안에
하나는 침대 헤드 옆 서랍 안에
하나는 화장실 근처 벽에 살짝
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가방 안에 넣어놨어요
이게 진짜 대박인 게...
시간이 지나도 향이 막 휘발돼서 확 사라지는 게 아니라
계속 은은하게 유지가 돼요
약간 베이스 향처럼 깔리는데, 그게 꽤 오래가더라고요
가끔 지인들 오면 물어보더라고요
“야 너 방에서 뭔 섬유유연제 쓰냐” 이러는데ㅋㅋ
그때 괜히 혼자 흐뭇해집니다^^

사실 그거 아니고 샤쉐라고 말해주면
다들 의외로 궁금해해요
뭐야 그게? 이러면서ㅋㅋ
그리고 이게 디자인도 은근 깔끔해요
너무 막 꽃무늬나 분홍분홍한 게 아니라서
남자 방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어울려요
포장지도 튀지 않아서 그냥 어디에나 숨어있기 딱 좋아요

하나 단점이라면...
향이 강하지 않아서 뭔가 리프레시용으로 확 쏘는 느낌을 기대하신다면
조금 아쉬울 수 있어요ㅠ
저는 은은한 향을 좋아해서 만족했지만
확실한 방향 효과를 원하신다면 디퓨저나 스프레이랑 같이 쓰는 게 좋을 듯요
그래도 진짜... 이 가격에 4개면 혜자에요
가성비 짱이고, 선물용으로도 괜찮고요
뭔가 부담 없이 누군가에게 기분 좋은 느낌 주고 싶을 때
요거 하나 슬쩍 건네면 되게 센스 있어 보일 것 같더라고요ㅋㅋ
요즘은 샤쉐 없으면 뭔가 허전해서
그냥 생활 필수템처럼 느껴지기까지 해요

특히 혼자 사는 집에서는
작은 향기 하나가 공간 분위기 전체를 바꾸거든요
어느 순간부터
집에 들어올 때 문 열자마자 느껴지는 향기가
기분을 정리해주는 것 같아요
“아 여긴 내 공간이구나” 싶은 그런 느낌요
그거 하나만으로도 참 좋은 것 같아요
사소하지만 꽤 만족스러운 변화
부케가르니 샤쉐 덕분에 요즘 방이 좀 더 따뜻하게 느껴져요
뭐랄까 그냥 더 오래 있고 싶은 공간이랄까ㅋㅋ
향 좋아하시는 분들이나
방 분위기 살짝 바꾸고 싶은 분들께
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^^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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