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인장 닮은 아령..? 귀여운데 은근 실용적인 아리프 네오프렌 500g 후기ㅋㅋ

운동은 해야 하는데… 덤벨은 무겁고 귀찮고 무섭고 ㅠㅠ
그러던 어느 날, 집 정리하다가 어디서 본 것 같은 귀여운 초록색 아령이 하나 있더라구요. 선인장처럼 생긴 그 디자인에 빵 터졌는데, 자세히 보니까 ‘아리프 네오프렌 선인장 아령 500g’이라고 써있었어요ㅋㅋ

사실 처음엔 “이걸로 뭐 운동이 되겠어?” 싶었는데… 그냥 장난감처럼 생겨서 호기심에 한 번 써봤거든요. 근데? 어라? 생각보다 느낌 괜찮은데요? ^^ 한 손에 쏙 들어오고, 가볍긴 한데 자세 유지하고 컨트롤 하면서 천천히 들면 자극도 살짝 오고요.

요즘엔 이거 들고 유산소하면서 팔 운동 같이 해주거나, TV 보면서 슥슥 가볍게 흔들어줘도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들어요ㅋㅋ 별 거 아닌 것 같아도,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단 낫잖아요? 이게 바로 마인드 헬스(?)인가봅니다ㅋㅋ

그리고 그 네오프렌 재질이 되게 보들보들하달까요. 미끄럽지 않고 손에 닿는 느낌도 괜찮아서 그립감이 참 좋아요. 손에서 땀 나도 안 미끄러워서 그건 진짜 장점! 특히 무게가 가볍다 보니 운동 초보 분들이나 어르신들, 임산부들도 무리 없이 쓸 수 있을 것 같아요.

하지만… 단점이 없진 않아요ㅠ
가볍다 보니까 헬스 좀 했던 사람들한테는 너무 장난감 같게 느껴질 수 있어요. 500g이면 진짜 깃털 같거든요ㅋㅋ 물론 그만큼 부담 없단 뜻이기도 하지만요. 그래서 전 이거는 워밍업이나 마무리 스트레칭 때, 혹은 걍 기분 낼 때(?) 가볍게 드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.

디자인 얘기 조금 더 하자면요, 선인장 느낌의 둥글둥글한 실루엣이 진짜 귀엽습니다. 친구가 놀러 왔다가 이거 보더니 “이거 뭐야ㅋㅋ 장식품 아니야?” 하더라고요. 그 정도로 생긴 건 예쁘고 특이한데, 생각보다 존재감도 커요.

약간 장식품처럼 책장 위에 올려놔도 괜찮고, 인테리어 망치지도 않아서 좋았어요. 뭔가… 의도치 않은 홈짐 포인트랄까요ㅋㅋ 하지만 이게 은근히 자주 굴러다녀요. 딱 각 잡힌 모양이 아니라서 바닥에 놓으면 가끔 데굴데굴 굴러서 깜짝 놀랄 때도 있어요^^;;

그래도요~ 운동 싫어하는 저 같은 사람한테는 이 정도 무게, 이 정도 귀여움이면 완전 만족! 가끔은 이 아령 두 개 들고 거울 앞에서 괜히 자세 잡아보기도 하고, “나 운동하는 남자야” 이런 느낌 내보는 것도 재밌더라고요ㅋㅋ

집에서 가볍게 운동 시작해보고 싶으신 분들, 너무 무거운 건 부담스러운 분들께는 진짜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에요. 물론 헬스장용으로는 절대 부족하고… 100% 집콕 전용입니다ㅋㅋ

전 이거 쓰고 나서 “운동이 어렵지만은 않다”는 생각이 들었달까,
뭔가 몸보다 마음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하는 느낌이랄까요. 운동 루틴이 대단하진 않아도, 매일 조금씩 이거 들고 움직이다 보면 그래도 뭐라도 하고 있는 기분이 드니까요^^

오늘도 이 선인장 아령 들고 팔 돌리면서 글 쓰고 있네요ㅋㅋ
다음엔 1kg짜리로 하나 더 사볼까 고민 중이에요. 손맛(?)이 꽤 괜찮아서요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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