리뷰 및 후기

남자방 쿰쿰함 탈출ㅋㅋ 뚝놔라 마린소프 써보고 깜놀함

굿IT 굿정보 2025. 6. 1. 14:30

평소에 집 안 냄새까지 신경 쓰는 타입은 아닌데…
요즘 이상하게 코가 예민해짐ㅠ
에어컨 켜기 시작하니까 그 필터 냄새(?)랑 방 구석에서 올라오는 묘한 냄새가 합쳐져서…
어느 날 갑자기 “나 지금 내 방에서 자고 있는 게 맞나?” 싶었음ㅋㅋ


진짜 그런 날 있지 않아요?
샤워 다 하고 방에 누웠는데
공기에서 좀 뭔가 섞인 듯한 쿰쿰함이 남아있는 기분ㅋㅋ
분명히 청소도 했고 섬유탈취제도 뿌렸는데…
그게 해결이 안 돼ㅠㅠ

그래서 큰맘 먹고 방향제를 찾아봤어요
근데 또 시중에 파는 거 보면
너무 달달하거나, 너무 무향이라거나, 아니면 오히려 냄새 더 이상해지거나ㅋㅋ
한참 보다가 뚝놔라 마린소프란 이름이 너무 웃겨서 충동구매함


진짜 별기대 없이 열어서 거실에 하나, 방에 하나 놓고
뭐… 냄새 안 나면 그냥 방석 밑에라도 넣자 싶었는데요?

어이없게 좋음ㅋㅋㅋㅋㅋ

향이 진짜 상쾌한데 과하지 않아요.
막 물에 젖은 휴지냄새(?) 같은 게 아니라
약간 샤워하고 나서 수건으로 몸 닦고 있을 때 옆에서 살짝 나는 시원한 비누+대나무 냄새+조금의 멘솔 이런 조합이랄까?


그리고 향이 느낌상 되게 “깨끗한 사람” 냄새처럼 느껴져요ㅋㅋ
혼자 살아도 뭔가 깔끔해 보이고 싶을 때 그 분위기 딱 됨ㅋㅋㅋ

약간 친구들 놀러 왔을 때
“야 니 방 냄새 뭐냐? 향수야?” 이 질문 듣고 싶어지는 향…
(실제로 질문 받았음ㅋㅋ)


근데 단점 하나 있긴 해요.
이게 처음 설치하고 이틀 정도는 향 진짜 뻥뻥 퍼지는데,
시간 지나면 향이 은근해짐ㅠ
“아직 있어?” 하고 코 대고 맡으면 있긴 있음ㅋㅋ
그래서 저는 욕심나서 방이랑 신발장 쪽에 하나 더 추가했어요
하나보다 둘이 낫더라구요

그리고 용기 자체가 막 예쁜 건 아니에요
고급진 감성은 없고, 그냥 군대 위장크림 포장처럼 생겼는데ㅋㅋ
이름도 그렇고 투박한 매력 인정해야 됨ㅋㅋ
뭔가 아재 감성 + 군용 감성 그 사이 어딘가?


근데 그래서 그런가 남자방이랑 기깔나게 잘 어울림
말 그대로 ‘냄새는 없애고, 분위기는 살리고’ 느낌임ㅋㅋ

이거 쓰고 나니까
원래 쓰던 섬유향수나 탈취제는 좀 밍밍하게 느껴졌어요
그동안 내가 너무 가볍게 향 관리를 하고 있었구나 싶을 정도ㅠㅠ
진작 이렇게 하나 놔둘 걸…


요약하자면,
자취방, 남자방, 컴퓨터 냄새+침대 냄새+어디선가 나는 묘한 공기들 정리하고 싶은 사람한테는 완전 추천ㅋㅋ
아 그리고 의외로 거실에도 잘 어울립니다
약간 드라마에서 나오는 모던한 집 느낌 살짝 나요ㅋㅋㅋ


개인적으로 “향이 너무 쎄서 머리 아프다”는 느낌 없이
딱 중간의 상쾌함이라 자주 쓰게 될 거 같아요
방금도 하나 더 주문했음ㅋㅋ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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