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손에 쏙! SPEEDY 듀얼 보조배터리 솔직 리뷰 (feat. 여행 가방에 찰떡)

여행 갈 때마다 항상 고민이 있었습니다. “보조배터리 뭐 들고 가지?”
가볍고 용량 크고 선 정리 깔끔한 거… 그런 꿈의 배터리가 있을까 했는데, 이번에 SPEEDY 슬림 듀얼 보조배터리 10000mAh를 써보고 나름 만족스러워서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립니다.

일단 제가 이 배터리를 처음 산 건 완전 급한 상황 때문이었어요. 작년 여름, 친구들이랑 당일치기 바다 여행을 갔는데… 웬걸, 출발하기 전에 보조배터리를 깜빡한 거예요.

전에 울진으로 놀러갔는데, 차 안에서 핸드폰으로 음악도 틀어야 하고 지도도 봐야 하고 사진도 찍어야 하고… 배터리가 순식간에 20%로 곤두박질.
결국 중간에 휴게소에서 급하게 인터넷으로 찾아서 바로

근처 마트에서 SPEEDY 듀얼 보조배터리를 샀죠.

그때 산 이유는 딱 두 개.
슬림하다 → 주머니에도 들어감.
듀얼 포트다 → 친구랑 동시에 충전 가능.

그리고 막상 써보니까 예상외로 꽤 괜찮은 녀석이었습니다.

제가 느낌 장점은 첫번째 진짜 슬림하다
제가 쓰는 휴대폰이 갤럭시 S24인데, 이 배터리랑 겹쳐서 들고 다녀도 그렇게 두껍지 않아요. 가방 안에서 자리 차지 안 하는 건 물론이고, 바지 뒷주머니에도 그냥 쏙 들어갑니다. 10000mAh짜리가 이렇게 얇다고? 싶을 정도.
사이즈가 약 140g 정도라서 무겁지도 않아요. 그냥 핸드폰 하나 더 들고 다니는 느낌.

C타입 케이블 + 8핀 젠더 기본 제공
제가 갤럭시 유저라 C타입 케이블은 필수인데, 이건 기본으로 딸려옵니다. 게다가 **8핀 젠더(라이트닝)**도 같이 들어 있어서 아이폰 쓰는 친구랑 같이 충전할 때 완전 편했어요. 예전엔 케이블 여러 개 들고 다녀야 했는데, 이젠 그냥 이거 하나면 끝.
여행 갔을 때 친구가 아이폰이라 제 보조배터리로 충전해줬더니 감동받더라고요. “야 너 준비성 미쳤다” 소리 들었습니다. (뿌듯)

듀얼 포트라서 둘이 동시에 충전 가능
이거 은근 꿀 기능이에요. 요즘 다들 핸드폰 많이 쓰니까 여행지에서 배터리 없다고 서로 눈치 보는 상황 많잖아요. 근데 포트가 두 개라 저랑 친구랑 나란히 충전할 수 있어서 우정 지킴이 역할 톡톡히 했습니다.

하지만 단점도 있어요...
완충 속도는 살짝 느림
이건 솔직히 말해야죠. 아무래도 초고속 충전 지원까지는 안 됩니다. 일반 5V/2A 속도라서, 제 갤럭시 기준으로 0%에서 100%까지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.
급할 때는 살짝 답답할 수도 있어요. 그래서 저는 주로 30% 밑으로 떨어지기 전에 미리미리 충전하는 편입니다.

이 배터리는 누구한테 좋을까?
가벼운 여행이나 출퇴근길용 보조배터리 찾는 분
친구나 가족이랑 같이 충전할 일 많은 분
아이폰 + 안드로이드 혼용 환경에 있는 분 (젠더 때문에 편함)

결론적으로 이 가격대에 이 정도 구성이면 저는 가성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. 저는 벌써 한달 가까이 쓰면서도 아직까지 배터리 성능 크게 떨어진 느낌은 없어요. 크고 무거운 보조배터리는 이제 그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고려해볼 만한 제품이에요.

저는 다음 여행에도 무조건 이거 들고 갈 예정입니다. 아, 이번 5월 가족여행 때도 챙길 예정이에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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