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띵 스테인레스 접착식 수세미 거치대, 은근 주방이 산뜻해져요ㅋㅋ

살다 보면 진짜... 이런 거 왜 이제 샀지? 싶은 아이템이 있잖아요. 이번에 바로 그런 거 하나 발견했어요. 구띵 스테인레스 접착식 다용도 수세미 거치대 요거요ㅋㅋ
제가 요즘 약간 주방 정리병 걸렸거든요^^ 뭔가 정리가 안 돼 있으면 괜히 기분이 꿉꿉하고... 그렇다고 엄청난 리모델링을 할 순 없고ㅠ 그래서 자잘한 정리템들 하나씩 사보고 있는 중인데, 그 와중에 얘가 딱 눈에 들어왔어요.

두 개 세트로 오길래 "에이 뭐 하나쯤 망해도 괜찮지~" 하는 마음으로 그냥 주문했어요. 근데 오자마자 박스 뜯고, 딱 만졌는데... 오? 이거 은근 괜찮은데? 싶더라구요.
일단 재질이 스테인레스라서 깔끔해요. 싸구려 느낌 없고요, 광도 은은해서 딱 주방 분위기 망치지 않음ㅋㅋ 무게도 가볍긴 한데, 흐느적거리는 그 싸구려 재질은 아녔어요.

설치도 진짜 간단했어요. 뒷면에 접착 테이프 붙어 있어서 그냥 위치 잡고 꾹~ 누르면 끝! 벽면만 잘 닦아주고 부착하면, 따로 공구 필요도 없고요. 저는 싱크대 옆쪽 타일 벽에 붙였는데 아주 잘 붙어 있어요. 며칠 지났는데 떨어짐도 없음요^^
이게 생각보다... 실용적이에요ㅋㅋ 그냥 수세미만 걸 수 있을 줄 알았는데, 저는 거기다 고무장갑도 걸고, 작은 행주도 한 번씩 걸어요. 거치가 은근 잘 돼요.

그리고 수세미도 이제 싱크대 바닥에 그냥 놓지 않게 돼서 너무 좋아요ㅠ 예전엔 항상 축축한 수세미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물 빠지는 접시 위에 올려놓거나... 아님 그냥 옆에 던져놨거든요. 근데 그러면 곰팡이 생기고, 냄새나고... 진짜 극혐ㅠㅠ
근데 이제는 수세미 거치대 덕분에 물기 잘 빠지고, 바닥에 닿지도 않아서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너무 편하더라구요. 그리고 정리돼 있는 느낌이 드니까... 뭔가 주방도 더 예뻐 보이고^^ 기분도 괜히 좋아짐ㅋㅋ

하나 단점은, 이 접착력... 초반에는 짱짱한데 오래 쓰면 어떨지 아직은 모르겠어요. 접착식 제품들이 대부분 그런 거 있잖아요? 처음엔 강력하다가 나중에 슬슬 떨어지거나 헐렁해지는 그거ㅠ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.
그리고 위치 잘못 잡으면 떼기 힘들어요ㅠ 처음에 저는 살짝 삐뚤게 붙였는데, 재부착하려고 떼니까 접착면이 살짝 늘어지는 느낌 나서... 그냥 참고 쓰고 있어요ㅋㅋ 그래서 처음에 붙일 때 위치 진짜 잘 잡아야 돼요.
 
그런데도 너무 맘에들었어요. 진짜 편리해요. 작은 변화인데도 생활이 달라져요ㅋㅋ 그리고 뭔가 정돈된 느낌에 중독되다 보니까... 요즘은 주방 살짝살짝씩 계속 바꾸는 중이에요. 수세미 거치대 하나 샀다고 이 정도로 텐션 오를 일인가 싶지만ㅋㅋ 그럴만했어요.
특히 자취하는 분들, 주방이 좁은 분들, 수세미 놓을 자리 없어서 매번 여기저기 던져두는 분들... 진짜 강추합니다. 그리고 두 개니까 하나는 주방, 하나는 욕실에도 쓸 수 있고요.

저는 욕실 쪽에 하나 더 붙여서 샤워볼 거치대로 쓰고 있어요ㅋㅋ 이게 다용도라는 이름이 그냥 붙은 게 아니더라구요. 작은 물건 걸어두기엔 정말 유용합니다.
디자인도 튀지 않아서 인테리어 방해도 안 되고, 위생적이고, 공간도 절약되고... 진짜 괜찮은 아이템이에요. 스테인레스 재질이라 물에 닿아도 녹슬 걱정도 없고요.
 
요즘 점점 이런 작은 편리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고 있어요ㅋㅋ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, 막상 이런 거 하나 바뀌면 동선도 바뀌고, 습관도 바뀌고... 그런 거 있죠?

진짜 너무 맘에들었어요. 또 말하지만 편리해요ㅋㅋ 이런 거 하나하나가 모여서 집이 좀 더 좋아지는 거 같아요. 살림 잘 못하는 저 같은 사람도 괜히 “정리 잘하는 사람”처럼 보이는 느낌도 들고요ㅋㅋ
확실히 하나 더 사서 비누받침으로도 써볼까 생각 중이에요. 수건도 걸어보고 싶고... 쓰다 보니 활용도가 자꾸 생각나는 그런 제품이랄까ㅋㅋ
아무튼 사길 잘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. 아주 만족 중입니다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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